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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급스러운 로컬 맛집 쁠롭(Plov) (Feat. 부라타 치즈 샐러드 주문 조심)

비카스 2023. 4. 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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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급스러운 로컬 맛집 쁠롭(Plov) 

 

우즈베키스칸에 와서 현지 식당을 갈 일이 많지는 않은데요. 메뉴도 한정적이기도 하고 아무리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다 하더라도 너무 로컬 분위기의 식당인 경우 혹시나 배탈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식당은 상호명에서 보시듯 아시겠지만 쁠롭(중앙아시아식 볶음밥, 우즈벡 전통음식)이라고 로컬의 색채가 물씬 풍기는 그런 상호명인데요. 레스토랑 외관은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우즈베키스탄 현지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상상하고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사실 현지인들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식당중에 하나인데요. 일반 현지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좀 높은 가격대여서 고위급 인사나 연예인 혹은 재력이 있는 우즈벡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아내가 방문했을때는 우즈벡 연예인으로 보이는 듯한 뭔가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아우라가 느껴지는 손님들도 있었다고 하네요.

 

레스토랑 외관
레스토랑 외관

 

이곳은 주변이 공원과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얼핏 보면 숲 속 안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주변에 나브로즈 공원도 있고 앵크호 공원도 있어서 식사전후로 산책을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이곳은 좀 재력이 있는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식당이어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저녁식사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꼭 예약을 하시거나 아니면 식사시간을 조금 피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행히도 저희는 라마단기간에 방문을 했는데  해가 떨어지기 전에 방문을 해서 자리는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주면 환경레스토랑 주면 환경
레스토랑 주면 환경레스토랑 주면 환경
레스토랑 주면 환경

 

내부는 굉장히 홀이 컸고 2층까지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보지는 않았지만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엄청 신경을 썼고, 굉장히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출장오시거나 아니면 중요한 누군가에게 접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레스토랑에 손님을 초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거 같습니다. 이곳에는 현지음식뿐만 아니라 이태리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실 수 있으니, 현지음식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레스토랑 내부
레스토랑 내부

 

상호명이 쁠롭인지라, 이곳이 쁠롭 전문 식당인거 같아서 쁠롭을 주문을 하려 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6시 정도였는데, 이미 쁠롭은 다 떨어져서 더 이상의 주문은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점심때 방문하면 쁠롭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쁠롭을 볶기 위한 솥단지가 있는거 보면 나름 정성스레 음식을 요리하고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쁠롭을 볶는 솥
쁠롭을 볶는 솥

 

기본적으로 테이블 세팅도 정석대로 잘 되어 있고, 특히나 식사도중 음식으로 지저분한 접시나 식기류는 그때그때 치워줘서 좋았습니다. 서비스나 친절도도 아주 만족스러운 편이었고요.

 

레스토랑 내부
레스토랑 분위기
레스토랑 분위기레스토랑 분위기레스토랑 분위기

 

 

이날 저희는 쁠롭대신에 이것저것 먹고싶은 음식을 시켜봤는데요. 부라타 치즈 샐러드, 렌틸 수프, 라그만 그리고 샤슬릭을 시켜 먹어봤습니다. 메뉴판을 봤을 때 소문과는 다르게 가격대는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거 같아서 이것저것 다 시켜봤는데요.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부라타 치즈 샐러드가 좀... 문제가 있었네요.

 

부라타 치즈 샐러드
부라타 치즈 샐러드

 

렌틸 수프, 라그만, 샤슬릭렌틸 수프, 라그만, 샤슬릭
렌틸 수프, 라그만, 샤슬릭렌틸 수프, 라그만, 샤슬릭
렌틸 수프, 라그만, 샤슬릭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모든 음식이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맛도 아주 훌륭했고 특히나 렌틸 수프(콩수프)는 진짜 진짜 너무 맛있으니 이곳에서 주문하실 분들에게는 강추드립니다. 가격도 35,000숨밖에 안 하니 안 드실 이유가 없겠네요.

 

여기서 먹은 라그만은 이전에 제가 라그만 맛집이라고 추천 드린적이 있었는데, 그곳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외국인이 처음 접하기에도 부담 없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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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시킨 바클라바
디저트로 시킨 바클라바
디저트로 시킨 바클라바

 

디저트로는 저희가 사랑하는 바클라바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물론 식사중간중간에는 레몬티를 마시면서 식사를 했고요. 와인이나 맥주 등 주류도 판매를 하는 거 같은데, 제가 이날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디저트도 맛이 좋았습니다. 바클라바가 터키 디저트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먹는 바클라바가 훨씬 맛있게 느껴지네요.

 

내부 분위기
내부 분위기내부 분위기내부 분위기
내부 분위기

 

저녁 7시쯤 되니 가수가 나와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고, 현재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떨어지고 식사가 가능해지니 손님들이 자리를 꽉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건 식사주문을 하고 테이블 앞에 음식들이 이미 세팅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는데, 해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가 해가 떨어지니 그때 기도를 하고 식사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좀 궁금해서 힐끗 보니 사람들 음식 먹는 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레스토랑 조명레스토랑 조명
레스토랑 조명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어둑어둑해졌는데 주변이 공원이기도 하고 시내 중심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다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주변에 대형 호텔로는 하얏트 호텔이 있는데 걸어서 오기는 조금 먼 거리기는 하지만 소화시킬 겸 걷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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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서
계산서

 

이날 저희 2명이서 먹은 식사비용은 약 5만 3천 숨으로 한국돈으로 하면 약 6만 원 정도 나온 거 같습니다. 한데 계산을 하면서 생각보다는 조금 많이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아무리 택스가 12%가 붙는다 해도 메뉴판에서 봤을 때의 가격으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계산서에서 보시면 첫 번째 메뉴가 부라타 치즈 샐러드인데요. 그게 17,000 숨(약 2만 원)으로 가장 비싼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메뉴를 주문할 때 사진만 보고 주문을 했는데, 이게 고기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었음을 나중에 계산하고 나올 때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곳도 가격인상이 있었는데, 영어 메뉴판에 있는 가격을 최근 것으로 업데이트를 안 해서 현지 메뉴판과 가격차이가 있었습니다. 한데 문제는 다른 메뉴들은 가격인상이 10% 내외로 이루어졌는데, 부라타 치즈 샐러드의 경우 가격인상이 약 50% 정도가 이루어져 있어 아마 이거 미끼 메뉴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진 보고 주문하는 외국인들은 샐러드로 이걸 주문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까요. 그래도 맛은 있었으니, 용서는 됩니다.

 

나중에 방문하실 분은 이 부분 참고하시고, 메뉴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 제외하고는 100% 만족한 레스토랑 방문기였습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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