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인에게 더 유명한 레스토랑 안지르(Anjir) : 저렴한 가격에 샤슬릭 배 터지게 먹기
안녕하세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샤슬릭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고기나 과일값이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돈 생각 안 하고 마음껏 먹을 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특히나 조금 분위기 있고 고급레스토랑엘 가면 한국 못지않은 음식가격에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끔씩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밖에서 실컷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만한 현지 레스토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음식 퀄리티가 떨어지느냐? 음식은 음식대로 맛있으니 현지인들에게 특히나 더 인기가 좋은 안지르(Anjir)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물론 가격이 3~4배 높은 다른 고급 레스토랑에 비해 음식 맛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으나 가성비로 따졌을 때는 저는 감히 이곳이 최고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인 우리에게나 이곳이 싸게 느껴지지 우즈베키스탄 현지인에게는 이 레스토랑 또한 평범하지 않은 레스토랑이기에 현지인들의 인기만큼이나 가격과 음식 퀄리티에 대한 만족감을 크게 준 곳이었습니다.
레스토랑 위치
위치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라바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요.
그랜드 미르 호텔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고 할 수 있지요.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는 레스토랑 옆쪽에 전용주차장은 아니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 있어서 주차하시면 되는데요.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빌시간이니 저녁시간은 주차가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입구 쪽에 보면 고기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물어보니 말고기라고 하네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말고기도 흔히 먹는 고기 중 하나입니다.
입구에 바로 들어서면 여러 가지 디저트를 팔고 있었는데. 디저트 맛도 괜찮으니 음식을 먹고 나가실 때 디저트나 빵을 좀 사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터키 전통 디저트는 바클라바가 좋았습니다.
현지인들 문화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집에 갈 땐 자기가 먹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추가로 싸서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문화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이곳 장사할 줄 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분위기
내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지기 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요.
규모상 좌석수가 수백 개는 되어 보였습니다. 직원들도 정말 여럿 보였고요. 저어기 안쪽 홀까지 합치면 정말 조금 과장해서 천명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테이블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았는데요. 자리에는 이미 몇몇 간단한 음식과 음료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세팅음식은 드시면 돈을 내야 하니, 당기지 않으시다면 그냥 거르시길 추천합니다.)
라마단 금식이 끝나는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엄청 밀려들어오더니 저희가 음식을 다 먹고 나갈 때 즈음엔 저 커다란 홀과 자리가 현지인들로 꽉 차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막 고급스러운 그런 곳은 아니고, 뭔가 결혼식 연회장에서 식사를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자리 간격은 꾀나 넓어서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데 방해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음식 가격 및 맛
레스토랑의 주요 타깃층이 현지인들이다 보니 음식가격이 그동안 저희가 다녀본 현지의 고급레스토랑 및 한식집과 비교하여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날 목표로 한 음식인 샤슬릭은 꼬치당 12,000 숨(1500원)에서 27,000 숨(3천 원) 정도로 저렴했는데요.
현지인들은 보통 점심식사 때 꼬치하나와 빵으로 때운다고 합니다.
이날 저희는 샤슬릭 꼬치를 종류별로 몇 개씩 시켜 먹었는데 한 6개 정도 먹었는데 배가 불렀습니다.
샤슬릭 맛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먹은 고급 레스토랑을 포함한 모든 레스토랑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고요. (단점은 약간 짰습니다.)
가격은 가장 저렴했습니다. 샤슬릭이 당기는 날 이곳에서 마음껏 먹으면 좋겠단 생각했습니다.
음식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메뉴판이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음식 고르기 조금 편했습니다.
추천 음식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키는 음식이 샐러드는 기본으로 시키는데요.
그릭 샐러드인 (Grecheskly)를 하나 시키고 샤슬릭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만 숨(약 3,500원)이었네요. 고기랑 같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샤슬릭을 양과, 소고기, 닭을 종류별로 시켰고,
다진 고기로 만들어진 샤슬릭도 시켜봤는데 맛있었습니다.
이날 조금 모험심으로 최근 아는 지인에게 추천받은 새로운 음식을 주문해 봤는데요.
할림(Xalim)이라고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은 아니고 타지키스탄 음식인데 보기에는 뭔가 좀 혐오스럽게 생기긴 했는데 나름 이게 보양식으로 맛은 한국의 삼계탕 맛도 났습니다.
몸이 허할 때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가격도 한국 돈 3천 원 수준으로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는 정말 맛있다고 하고, 저는 약간 거부감이 들긴 했는데 또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이건 호불호가 갈릴만한 음식이니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저트 및 빵
이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을 먹고 한 자리에서 디저트까지 다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디저트는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해서 디저트 코너로 가서 이거 이거 먹고 싶다고 주문하면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까지 가져다주십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유명한 레스토랑은 자체적으로 굽는 빵이 특화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도 직접 화덕에 빵을 굽고 있었는데 이런 빵을 싸가는 현지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디저트도 생각보다 다양해서 놀랐는데요. 시식도 할 수 있게끔 시식용 접시도 따로 놓여있었는데 터키 전통 디저트인 바클라바가 저는 맛있었습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고요.
나가실 때 몇 개 싸가지고 가셔서 차에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결론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외국인이 다닐만한 레스토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고급레스토랑들을 가야 그나마 위생이나 음식맛이 우리의 기준을 만족시켜 주는데요.
이곳은 현지인을 타깃으로 하는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청결도나 음식의 퀄리티가 괜찮아서 추천해주고 싶은 현지 음식점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규모가 굉장히 큰데도 불구하고 항상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레스토랑인데요. 한식을 먹는데 조금 질렸거나 현지의 가성비 맛집을 찾는다면 이 레스토랑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샤슬릭의 경우 맛도 좋았고 바로 구워져서 나와서 따뜻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입맛에 약간 짜기는 했는데. 빵이랑 같이 먹는 용도로 빵과 함께 먹는다면 간도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여타 고급 샤슬릭 레스토랑보다 절반의 가격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충분히 가성비 맛집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으니 현지인과 섞여 조금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현지를 만끽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안지르(Anjir)를 현지 음식점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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