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음 다짐 : 쇼펜하우어 행복에 대한 관점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는 요즘입니다.

은퇴 후 삶의 기본 전제 조건은 행복하기 위함이 당연한 것인데요. 행복이란 단어 자체가 꾀나 관념적이기도 하고 사람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이나 그 기분이 다 달라 명확히 정의 내리기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최근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도 발간되고, 쇼펜하우어의 명언들과 그의 행복에 관한 철학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퇴하기 이전 향후 미래를 그려보면서 은퇴 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음다짐을 글을 통해서 해볼까 합니다. 더불어 쇼펜하우어가 얘기하는 행복에 관해 그것의 기본 조건들을 어떤식으로 풀어내고 있는지 그 관점에 대해 이번 글을 통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행복에 대한 관점

 [ 목차 ]

 

쇼펜하우어 소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19세기 독일의 철학자로, 그의 비관주의적 세계관과 깊은 심리적 통찰로 유명합니다. 그의 철학은 서양 철학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 심리학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 생애: 쇼펜하우어는 1788년 독일의 다단츠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철학과 자연 과학에 큰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의 철학적 사고는 플라톤, 칸트 그리고 동양 철학, 특히 불교와 힌두교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 주요 저작: 쇼펜하우어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의지를 모든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인간의 고통과 불행이 이 맹목적이고 끊임없는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철학적 관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욕망과 욕구가 끊임없이 불만과 고통을 야기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의적으로 바라보았으며, 진정한 만족은 욕망의 부재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영향: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후대의 많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프리드리히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큰 영감을 받았으며, 그의 생각은 실존주의와 분석 심리학의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 죽음: 쇼펜하우어는 186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후, 그의 작품과 사상은 점차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서양 철학의 중요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그의 시대를 넘어서 여전히 현대 사회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의 생각은 인간의 내면세계와 그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의지와 표상에 대한 개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의지와 표상"은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의 주요 작품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쇼펜하우어는 이 두 개념을 통해 세계와 인간 존재를 설명합니다.

 

• 의지(Wille):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의지는 세계의 근본적인 본질이자 모든 것의 근원입니다. 이 의지는 무의식적이며, 맹목적인 생명력 또는 에너지로, 모든 생명체와 물질에 존재합니다. 의지는 목적이나 이유 없이 존재하며, 끊임없이 자기만족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구는 결코 만족을 가져오지 못하며, 오히려 불만과 고통을 낳습니다. 이 맹목적이고 무의식적인 의지는 인간의 욕구, 욕망, 드라이브 등을 포함하여 자연계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 표상(Vorstellung): 표상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외부 세계를 경험할 때, 그것을 '표상'을 통해 인식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우리의 감각과 지적 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세계의 이미지나 개념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객관적인 세계가 아니라, 우리의 의식 속에서 구성된 표상에 불과합니다. 표상은 의지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의지 자체는 직접적으로 인식될 수 없습니다.
  
  
• 의지와 표상의 관계: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을 서로 다른 두 면으로 보았지만,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봤습니다. 인간은 표상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고 인식하지만, 그 근본에는 맹목적인 의지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경험은 항상 주관적이며, 진정한 현실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인간 존재의 이해: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인간은 의지와 표상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세계를 이해합니다. 인간의 의지는 끊임없는 욕망과 충동으로 나타나며, 이는 고통과 불만의 원인이 됩니다. 반면, 표상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세계를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을 통해 의지를 초월하고자 하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이러한 철학적 관점은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의 의식과 현실 인식에 대한 복잡한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행복에 대한 관점

 그의 행복에 대한 주요 생각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욕망의 불가피성: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지속적인 욕망이 끊임없는 고통의 원천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욕망이 충족되면 일시적인 만족이 따르지만, 이는 곧 새로운 욕망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행복은 일시적이고 허무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 고통과 불행의 우위: 쇼펜하우어는 불행과 고통이 인생에서 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행복은 단지 고통의 부재일 뿐이며, 인생의 기본적인 조건은 불행과 고통이라고 봤습니다.
  
  
• 소극적 행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펜하우어는 완전한 절망을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 예술, 철학, 도덕적 삶을 추구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인간이 일시적이나마 고통과 욕망에서 벗어나 평온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봤습니다.
  
  
• 자연과의 교감: 쇼펜하우어는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통해 일종의 평화와 만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초월하고 더 큰 전체의 일부임을 느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마무리 : 행복 이란?

행복이란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나에게 행복이란, 간단히 말해서, 마음의 평화와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는 개인의 내면적인 만족과 자기 수용에서 비롯되며, 외부 환경보다는 개인의 태도와 관점에 더 크게 의존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외부 조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적인 만족과 긍정적인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쇼펜하우어가 얘기했듯이 욕망 끊임없이 자라자는 의지와 같습니다. 욕망이 충족되면 일시적 만족이 자리잡지만, 곧 새로운 욕망으로 채워지는게 인간입니다.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간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혀 일희일비 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속할 수 있는 소극적 행복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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