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집 마당에 앵무새가 날아들었습니다. (feat. 사랑앵무) 저희는 한국에서는 아파트에서 살아봤으니, 타슈켄트에서는 마당이 있고 층간소음에서 해방할 수 있는 땅집을 구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마당에서 짹짹 소리가 나서 한쪽 구석을 살펴보니 새 한 마리가 저를 보고 지저귀고 있더라고요. 딱 봐도 일반적인 새는 아닌거 같고 색도 화려한 게 좀 신기해 보였는데. 제가 다가가면 당연히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새를 자세히 살펴보니 좀 야위어 보이는게 며칠은 굶은 거 같은 느낌에 집에 있는 귀리와 쌀을 먹이로 줘봤는데요. 저를 살짝 경계하기는 하나 귀리를 허겁지겁 잘 집어 먹더라고요. 귀리를 제 손에 올려놓으니 제 손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