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 작가 승인 : 신청 하루 만에 승인 받은 노하우
주재원으로 파견된 와이프를 따라 나와 회사를 휴직하고 해외생활을 하다 보니 나름의 여유도 생겼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 바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회사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회사일 밖의 다른 것들에 대한 관심과 생각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나란 사람은 사실 호기심도 많고 경험주의자라서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인데,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로 요즈음은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있다.
사실 20년 전에는 내가 웹마스터와 웹디자인을 공부해 가면서까지 개인 홈페이지를 손수 제작하고 운영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웹호스팅 업체가 망하면서 내 홈페이지도 함께 날아가버린 아픈 기억이 있다.
그때 당시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를 했었더라면 안전하게 지금까지 살아있었을 텐데. 그때의 멋진 사진들과 소중한 글들을 잃어버려 아쉽다.
나는 십수 년 전부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씩 동영상 편집하는 것도 즐겨라 했었는데, 요즘의 SNS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크리에이터로 직접 참여하고 나서부터는 뒤늦게나마 새로운 세상에 눈이 떠지기 시작한 것 같다.
티스토리 개설
내가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처음으로 시작한 SNS 활동은 카카오 티스토리를 개설한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생활 정보도 공유할 겸 나의 경험들을 기록으로 남겨두자 함이 큰 목적이었다.
사실 티스토리로 수입도 얻을 수 있다는데, 시작당시 약간의 기대는 했지만,
작금의 상황을 지켜보건데 이제 어느 정도 기대는 내려놓은 상태다.
그냥 하루 천원이라도 수익이 발생한다면 만족한달까?
블로그가 수익추구형이라기 보다 추후 내가 일을 그만두었을 때 외부세계와 소통하고 꾸준히 가져가는 취미생활로 남겨놓는 것으로 궁극적인 목표가 바뀌었다.
브런치 작가 신청
티스토리가 일상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소중한 나의 경험들과 생각들을 카테고리화해서 조금 더 전문성 있는 글들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컸다. 그래서 여행 블로그임에도 티스토리에 삶의 방식이라는 나의 개성에 맞는 카테고리를 하나 별도로 개설해 둔 목적도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조금 장기적인 플랜으로 그동안 머릿속에 담겨있던 나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경험들을 주제를 갖고 조금은 정리되고 다듬어진 글로 풀어낼 계획을 하고 있던 찰나에 브런치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찌 보면 조금 무거운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일반적이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라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것에 대한 공감과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카카오 브런치는 딱 내가 생각하는 그런 컨셉이었다.)
브런치 작가활동으로 직접적인 수입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운이 닿는다면 나의 책을 실제 발간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진짜 작가가 되는 것)
브런치 작가를 신청하기 전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오랜 기간 승인을 못 받은 사례부터 수차례 고배를 마신 경험담 등 작가 승인이 만만치 않겠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도 매일 글쓰기가 쉽지 않은데 브런치 작가활동을 하기란 너무 버거울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작가 승인이 늦더라도 천천히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아보자 하고 우선 작가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신청 후 단 하루 만에 작가 승인메일을 받았다.
브런치 작가 하루 만에 승인받을 수 있었던 이유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남들은 그렇게 승인받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단 하루만에 승인이 났다는 게 믿기질 않았다.
브런치 작가를 신청할 때, 신청양식에 어떤 글을 발행할지 계획을 작성하는 것을 요구받는다.
내가 하루 만에 승인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두 가지 있었던 거 같다.
브런치 작가는 어느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거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소재의 글을 발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일반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이 있었고, 그것을 주제에 맞게 장기적으로 연재해 나갈 수 있는 목차와 세부주제까지 제공했던 것이 심사자들에게 유효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에 심사에 참고할 만한 과거 글들이나 활동하고 있는 SNS에 대한 레퍼런스가 있다면 함께 요구했는데, 지금의 티스토리도 심사할 때 참고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바로 브런치 작가가 되어버려,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뭔가 글을 빨리 발행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도 나기는 하지만,
당초 내 계획대로 브런치 작가로서의 활동은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천천히 진행해 보려 한다.
우선은 승인받은 기념으로다가 글을 하나 발행했다.
https://brunch.co.kr/@nunnu2022/2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는 분들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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