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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석양이 아름다운 타슈켄트 시티 공원 : 라이온킹 야외공연 + 치맥

비카스 2023. 7.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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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석양이 아름다운 타슈켄트 시티 공원 : 라이온킹 야외공연 + 치맥

 

안녕하세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는 눈누난나입니다.

 

7월의 우즈베키스탄은 한 여름으로 한낮의 온도는 연일 40도를 찍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자외선 주의 경보까지 발령할 만큼 한낮의 온도는 매우 뜨거운데요. 그래도 저녁이 되면 어느 정도 그 열기가 식고 가끔 선선한 날이 있어 저녁 산책을 나가기에 좋은 날들도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여름은 건기임에도 최근 정말 오랜만에 비가 한번 쏟아져서 공기도 맑고 기온이 갑자기 선선해져서 저희 부부가 좋아라 하는 공원산책을 나갔습니다.

 

타슈켄트 시티공원은 타슈켄트 중심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싹 다 정리하고 최근 고급 주거단지와 상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곳인데요. 힐튼호텔이 건설된 이후 주변에 불바르나 가든시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고급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주변 고층 건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우즈베키스탄 같지 않는 그런 곳이지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라바드 지역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아파트 상가에 레스토랑이나 카페, 에스테틱 등 많은 편의시설들이 입점해 있어서 고급주거타운에서 실거주하기엔 굉장히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가든시티(Garden City) 와 불바르에 사는 지인 아파트에 집들이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30평대 아파트가 월세가 미화 약 2,500불 정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우즈베키스탄의 주거렌트비용이 최근 많이 올라서 만만한 곳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도 새 아파트에 집 앞 바로 앞에 타슈켄트 시티 공원이 딱 있으니 정말 살기에는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타슈켄트 시티 공원내 어린이 놀이터

 

타슈켄트 시티공원은 가운데 인공호수를 끼고 있어서 과거 우리나라 분당이나 일산의 호수공원을 조금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규모는 좀 작지만 굉장히 깨끗하고 시간대별로 분수도 틀어주고 있어서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 자체만으로도 산책하기 굉장히 좋은데 공원안에 놀이터 시설도 굉장히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공원에서 여가를 보내기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입니다.

 

타슈켄트 시티공원 호수 및 분수
타슈켄트 시티공원 호수 및 분수

 

내부에 돌아다니다 보면 어린이 놀이시설들이 많이 보이는데 많은 시설들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지만 Kinder Park라고 유료 어린이 놀이시설이 따로 있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정도의 아이들이 많이 뛰어놀고 있었는데. 확실히 무료시설보다 놀이기구 개수도 많을뿐더러 시설자체도 더 고급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ㅇ 이용요금 : 25,000숨(약 2700원)

 

이용요금이 25000숨으로 이곳 물가를 생각해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는 거 보니,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경제 수준을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게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러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공원내 유료 놀이공원
공원내 유료 놀이공원

 

 

 

공원 내 레스토랑

 

공원 내에 카페, 레스토랑,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가게 및 가판대 등 간단하게 요기하거나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몇몇 군데 있는데요. 이날 저희는 치맥을 하러 다야꼬(Dayako) 치킨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이곳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먹어본 치킨집중에서는 단연 최고였는데요.

내부 인테리어도 나름 고급스럽게 되어 있고 치킨 말고도 한식을 팔고 있어서 한식 생각날땐 이곳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 이곳의 주력 음식은 치킨이니 공원 산책하고 치맥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킨 메뉴판
치킨 메뉴판

 

치킨 가격은  1인분 가격이 62,000숨(약 7천 원)이었고 2인이 105,000 숨(약 1.2만 원)이었는데요.

저희는 양념과 후라이드 1인분씩 따로 시켰는데, 1인분에 치킨 조각이 3~4개 정도라서 양은 조금 작게 느껴졌습니다.

 

감자튀김이 함께 나와서 1인분에 양이 막 모자란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2인이 방문하신다면 3인분을 시켜서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주문한 치킨과 맥주주문한 치킨과 맥주주문한 치킨과 맥주
주문한 치킨과 맥주

 

 

 

해 질 녘 모습(석양)

 

타슈켄트의 여름에는 해가 길어져서 오후 8시는 넘어야 어둑어둑해지는데요.

평소에 미세먼지가 조금 심하지만 날이 좋은 날에는 정말 쾌정한 하늘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석양도 정말 너무 아름답고요.

공원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2층 소형 관광버스가 돌아다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라 합니다.

 

특히 이곳에는 무대공연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저녁시간에는 무대에서 전통음악공연 등등 여러 공연을 하니 산책하시면서 구경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공연은 보통 해가지는 무렵 저녁시간에 하니 이곳을 산책하실 때는 한낮보다는 해가 떨어질 때쯤 저녁에 산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녁 산책을 추천드리는 다른 이유는 공원이 새로 생겨서 다른 공원과는 다르게 아직 나무가 많이 자라지 않아 그늘을 피하기도 좀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야외 무대에서 공연중인 모습야외 무대에서 공연중인 모습
야외 무대에서 공연중인 모습
야외 무대에서 공연중인 모습

 

그리고 약 1시간마다 분수쇼가 이어지는데 배스킨라빈스 야외테이블이 명당이니 시간에 맞춰서 아이스크림을 드시면서 분수쇼 구경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래 분수쇼 영상 첨부합니다.

 

분수쇼 영상(베스킨라빈스 야외테이블)

 

 

 

라이온킹 야외공연

 

6월과 7월에는 타슈켄트 시티 공원 내 또 다른 야외공연무대에서 유료로 별도의 공연도 관람하실 수가 있는데요.

저녁 7시쯤 되니 공연티켓을 파는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길래 시간도 있겠다 가격도 25,000 숨(약 3천 원) 저렴해서 공연을 보러 갔는데요.

 

라이온킹 야외공연 티켓라이온킹 야외공연 티켓
라이온킹 야외공연 티켓

 

요일마다 다르기는 한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라이온킹 공연을 했습니다.

 

ㅇ 티켓가격 : 인당 25000 숨(약 3천 원)

ㅇ 장소: 중앙 분수대 인근 야외 공연장( 위 티켓 지도 참조)

ㅇ 공연시간 : 약 30분

 

기간은 아마 7월 말까지로 알고 있는데요. 한시적으로 공연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하기보다는 혹시나 산책하러 오셨다가 공연을 하면 한번쯤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공연복장도 뭔가 허술한 거 같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쉬어보자라는 마음으로 관람한 거였는데요. 생각보다 음악과 조명도 멋있었고, 분수시간에 맞춰서 공연을 하는 거라 공연 스케일이 뭔가 남달라 보이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라이온킹 야외 공연무대
라이온킹 야외 공연무대

라이온킹 스토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그 스토리에, 음악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라이온킹 음악입니다.

테마별로 음악도 다 틀어주는데 영어버전은 아니고 러시아버전으로 더빙한 음악을 틀어주는데 이것도 색달랐습니다.

 

라이온킹 공연무대라이온킹 공연무대
라이온킹 공연무대
라이온킹 공연무대

무대 인원이 많지는 않았지만 진짜 다들 열심히 기도 하고, 음악이 분수와 잘 어우러져서 방문하셨을 때 공연이 있다면 꼭 한번 관람하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래 공연 영상도 첨부합니다.

라이온킹 공연영상

 

 

종합 의견

 

타슈켄트 시티(Tashkent city) 공원은 우즈베키스탄내에서 가장 현대적인 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기존 공원들이 갖고 있는 장점(울창한 나무들)이 있지만, 이곳은 공원 내에 현대적인 시설을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서 해질 무렵 2~3시간 산책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공원입니다.

 

특히 공원 바로 옆에 불바르나 가든시티 아파트 대단지가 조성된 만큼, 향후 주거지를 선택할 때 이 주변을 선택하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물론 가격은 좀 있습니다.)

 

공원 내 다야꼬 치킨 레스토랑은 한식도 같이 겸하고 있으니, 공원을 산책하고 가볍게 한잔하시거나 허기를 채우는데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좋은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 뜨거운 여름에는 한낮에 방문하는 것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공원 내에 아직 울창한 나무들이 없어 햇빛을 피하는 건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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