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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원화/달러-우즈베키스탄 숨 환전 : 특이한 물가 현상

비카스 2023. 4.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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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원화/달러-우즈베키스탄 숨 환전 : 특이한 물가 현상

 

안녕하세요. 비카스입니다!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의 환율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화폐단위가 큰편인데 우즈베키스탄 역시 화폐단위가 굉장히 큰 편입니다.

 

 

기준 환율(23.04.25)

 

23년 4월 25일 기준 한화 10만 원이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환전하면 약 85만 숨이 됩니다.

한화에서 약 8.5배를 곱하면 우즈벡 숨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반대로 우즈벡 숨을 한화로 환전할 때는 우즈벡 숨에서 약 0.12를 곱해주면 됩니다.

 


달러를 우즈벡 숨으로 환전한다면  100달러에 113만 8천 숨이 됩니다. 환율이 엄청나죠?

 

우즈벡 숨 화폐단위가 크다 보니 물건을 살 때 항상 헷갈리곤 합니다. 1만 숨을 내야 하는데 가끔씩 10만 숨짜리 지폐를 낼 때가 있어요. 이곳에서 가장 큰 돈의 화폐단위는 20만 숨(한화 약 2만 4천 원)으로 최근에 새로 발행되었습니다.

 

환율 추이

 

최근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미국달러가 강세이기도 했거니와 원화 화폐가치가 워낙에 들쑥날쑥해서 원화와 우즈벡숨을 기준으로 환율추이를 보기보다는 달러와 우즈벡 숨으로 비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그래프를 보면 조금 들쑥날쑥 한듯 보이는데, 달러 대비 우즈벡 숨은 전통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있습니다.

즉 우즈벡숨의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요. 이곳은 은행 이자율도 약 10% 정도 되는 곳으로 꾀나 높은 고 인플레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즉 우즈벡 숨의 화폐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니까, 가급적이면 달러로 가지고 있다가 필요하시면 그때그때 환전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환전 방법

 

하도 화폐가치가 들쑥날쑥 하기도 하고, 과거 우즈베키스탄은 자체 통화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서 다들 달러기반으로 물건을 결재하던 습관이 남아있습니다.

 

오래전 정부 공식환율과 암시장 환율이 약 20~30% 괴리가 있어서, 다들 암시장에서 달러를 환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요. 최근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 이 부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암시장 싹을 잘라버렸으니, 환전은 현지에 오셔서 가까운 은행에 방문하셔서 환전하시면 됩니다. (몇 백 불은 여권검사도 안 하더라고요)

 

은행마다 환율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저는 이팍 욜리(Ipak Yoli bank) 은행에서 주로 환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제가 봤을 땐 환율을 그래도 잘 쳐주는 거 같더라고요.

 

 

 

우즈베키스탄의 특이한 경제 현상

 

최근 세계적으로 고 인플레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은 경제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고인플레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80년~90년대를 보는 듯한데요.

 

우즈베키스탄 숨의 화폐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니, 사람들은 달러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자동차 구매나 주택구매와 같이 큰돈을 결재해야 하는 경우는 우즈벡 숨보다 달러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인플레가 있다 보니, 이자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돈을 저축하기보다 상품을 구매하려는 습성이 있는 편이고요. 한 가지 제가 겪은 재미있는 일은 최근 이곳에서 중고차를 구매하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중고차 가격이 오히려 올랐다는 것입니다.

 

새 차 가격이 오르니 그것에 맞춰 중고차 가격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인데요. 비단 1~2년 한시적으로 일어난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수년간 지속되어 오는 특성입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저축보다는 바로 차를 사려하거나 상품을 구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월급자체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요. 여하튼 이곳의 땅값, 주택가격, 자동차 가격 등 정말 글로벌 경제상황과는 별개로 해마다 오르는 폭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뭐 가스자원도 많고, 금광도 있고 심지어 넓은 곡창지대로 밀가루 수출국으로 자원부국에 식량안보까지 갖추고 있으니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과거엔 외국인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주택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데, 요즘은 좀 어렵다고 하네요.

 

이런 기회의 땅에서 돈만 있으면 주택 좀 사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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