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즈베키스탄 해외살이/맛집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새로운 음식 드시고 싶을 때 하차푸리 맛집 (feat. Olivo restaurant)

비카스 2022. 10.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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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슈켄트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미라바드 지구(Mirabad District)인데요. 미라바드 시장(Mirabad bazzar) 인근에는 한국인 여행사를 비롯해서 한국인 식당과 식료품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 살다보면 이 주변을 한 두 번씩 들릴 수밖에 없는데요. 미라바드 시장을 들렸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 분위기가 괜찮은 식당이 있어 한번 들렸습니다. 외국 체인점은 아닌거 같고 우즈벡 현지 식당인 거 같은데 나름 고급화 전략으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해놓았습니다. 사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좀 인테리어가 과한 측면이 없지 않은데요. 메뉴를 고르다가 선택한 하차푸리*가 의외로 괜찮아서 맛집으로 추천드리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찍어먹는 피자라고 불리는 하차푸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음식은 아닌데, 조지아의 대표적인 요리로 피자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일반 피자가 조금 식상할때,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을 때 하차푸리를 한번 시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차푸리(Khachapuri)] 

반죽 윗부분을 치즈와 달걀, 버터 등으로 채워 구워낸 플랫 브레드로, 조지아의 대표적인 요리이다.

치즈와 버터 등의 재료를 채워 구운 플랫브레드이다. 조지아의 전통적이고 인기 있는 요리이며, 보트 모양 혹은 납작하게 둥근 모양을 띤다. 빵 위에 치즈와 달걀, 버터를 얹어 굽는데, 치즈는 주로 조지아의 전통적인 치즈인 술구니(Sulguni: 우유나 염소젖, 물소젖으로 만든 조지아의 치즈)와 이메레티안 치즈(Imeretian cheese: 우유로 만든 조지아의 치즈)가 사용되나 이러한 전통적인 치즈 대신 모차렐라나 페타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차푸리는 노점상에서는 물론 레스토랑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간식이나 사이드디시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 끼 식사로 먹기도 한다.
속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하차푸리를 만들 수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하차푸리는 이메레티안 치즈를 첨가하여 만든 ‘이메룰리 하차푸리(Imeruli khachapuri)’이며, 버터와 날달걀, 치즈를 얹어 구워낸 아자리안 하차푸리(Adjaran khachapuri)도 인기 있는 종류이다. 구룰리 하차푸리(Guruli khachapuri)는 도우 안에 치즈와 삶은 달걀을 첨가하여 만든 하차푸리로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다. 오수리 카차푸리(Osuri khachapuri)는 이메룰리 하차푸리와 유사하지만 삶은 감자와 치즈가 사용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하차푸리 [Khachapuri]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레스토랑 위치

레스토랑 입구
레스토랑 입구

 

제가 방문한 식당은 Olivo라는 식당인데요. 미라바드 시장 입구 쪽 큰 도로가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아마 이 주변을 오다가다 한 번쯤 이 식당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외관이 꾀나 화려해서 눈에 확 띄거든요. 항상 보면 내부에 현지 사람들이 창가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보여서 언젠가 한번쯤 방문해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방문해보았습니다.

 

레스토랑 실내레스토랑 실내
레스토랑 실내

 

인테리어 및 분위기

내부 인테리어는 블링블링한 게 딱 우즈베키스탄 혹은 터키 레스토랑의 전형적인 화려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요. 나름 음악 선곡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힙한 음악으로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어요. 현지인들의 데이트 장소라고나 할까요? 밤에 창가 쪽에 앉으면 화려한 미라바드 거리가 보여서 더 분위기가 좋겠단 생각입니다.

 

메뉴판메뉴판

메뉴

메뉴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식부터 터키음식, 조지아 음식, 그리고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저희는 하차푸리와 티본스테이크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갖고 시킨 것은 아니었고 사진상 맛있어 보여서 시켜봤는데요. 스테이크는 여느 레스토랑과 별반 차이는 없었는데 하차푸리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차푸리(Khachapuri)
하차푸리(Khachapuri)

 

가격

가격이 65,000 숨(약 8천 원)인데 크기도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빵도 두툼하고 치즈도 담백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혼자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될 수 있는 크기여서 배가 심하게 고프지 않은 여성분 2인 이서 드시기에도 어느 정도 충분한 양이어서 나름 가성비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일반 피자와는 좀 느낌이 다른데, 치즈와 버터가 조금 흘러내리기도 하고 빵을 그 흘러내리는 치즈에 찍어먹는데, 그냥 피자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의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티본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

 

티본스테이크도 맛있었는데, 가격(약 16,000 숨)을 생각하면 그 양이 많지 않을뿐더러 다른 고급 레스토랑과 큰 차별성은 없어 보였어요. 가성비가 조금 떨어진다 뿐이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니, 함께 시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옆 테이블을 보니 정말 다양하게 음식을 시켜 드시고 있었는데, 음식 맛은 그래도 괜찮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술을 잘 판매하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맥주나 보드카 등 술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까 주류와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일 거 같아요.

 

총평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그 부분은 마이너스지만, 타슈켄트에서 뭔가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 보고 싶으실 때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위치가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라바드 시장 바로 옆이니 언제든 시장 오고 가고 하실 때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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