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오시면 꼭 먹어봐야 할 추천 맛집 짬뽕 맛 나는 라그만(Lagman) (feat. Anor)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하면 보통 한국사람들이 떠올리는게 샤슬릭(꼬치구이)을 주로 생각합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이 과거 유목민족이기도 하고,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다양한 음식은 없습니다.
이곳은 주식이 빵이다 보니 빵과 치즈 중심의 음식이 잘 발달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매일 빵을 먹기도 힘들고, 더군다나 한국인 입장에서 기름진 고기를 매일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뭔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얼큰한 음식이 당길 때가 분명히 오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음식점이 딱 거기에 부합하는 그런 음식점일 거 같습니다. 항상 이 주변을 지나가다 보며 식당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서 뭔가 맛집이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람들이 먹는 걸 유심히 관찰하다 보니 라그만을 먹는 거 같아서 저도 한번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라그만(Lagman)이란?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 및 신장 지방 위구르족 등이 즐겨먹는 전통 면 요리. 토마토와 기름에 볶은 양고기 또는 쇠고기를 기반으로 각종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국물 요리다. 칼국수처럼 두꺼운 밀가루 면발이 특징으로 썰어 만드는 칼국수와 달리 라그만 면은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밀어 길게 뽑아서 만든다. 식감은 칼국수와 흡사하며, 국물 맛은 얼큰하고 큐민과 토마토 맛이 강하게 난다. 라그만은 위구르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이다. 중국의 라몐이 중앙아시아식으로 변형된 요리로, 지역마다 들어가는 재료와 국물의 양이 조금씩 다르다. 국물이 적으면 마치 볶음국수나 비빔면을 연상시키며, 국물이 많을 경우 장칼국수와 흡사한 모습을 띤다.
- 출처: 나무위키-
레스토랑 이름은 아노르(ANOR)라는 터키식 레스토랑인데요.. 아노르는 우즈베크어로 석류를 의미합니다.
레스토랑 입구 쪽에는 분수대와 함께 실외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이곳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요. 특이하게 이곳은 면을 수타면으로 뽑고 내부에 화덕이 있어서 빵이 맛있는지 빵을 포장해서 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케이크 등 디저트를 팔고 있었는데요. 저는 따로 디저트를 먹어보지는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지만, 꾀나 달아 보이긴 했습니다. 터키 레스토랑이다 보니 터키식 디저트인 바클라바도 팔고 있었어요.
유명한 터키 레스토랑이니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희가 이날 먹은 음식은 치킨 라그만과 피데(터키식 피자)인데요. 라그만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무난해 보이는 게 치킨이기도 했고 고추가 들어가 있어 맵다는 표시가 있어서 왠지 입맛에 맞을 거 같아서 시켰습니다.
보통 우즈베키스탄 소고기에서는 낯선 향이 조금 배어있는데요. 치킨은 항상 무난한 편인 거 같습니다.
치킨 라그만은 3만 숨(약 4천 원), 그리고 치즈 피디는 4만 숨(약 5천 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화덕으로 굽다 보니 피데도 밖에서 사 먹은 웬만한 피자들보다 훨씬 맛이 있었고요. 치킨 라그만은 매콤하니 살짝 저는 짬뽕 맛이 나기도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출장 오셔서 현지 음식 체험하고 싶으시거나 해장할 때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요.
피데와 라그만 이외에도 애피타이저와 음료수로 샐러드와 캄포트(우즈베키스탄 담금청)를 함께 시켜서 먹었습니다. 캄포트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이 시원한 음료로 잘 마시는데요. 어떤 곳은 너무 묽기도 하고 맛이 별로인데 여기는 그래도 체리 주스 같은 맛으로 맛도 괜찮았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다 보니 청결상태도 괜찮았고, 특히 탱탱한 라그만의 면발과 매콤한 간이 딱 맞았습니다. 다음에 짬뽕이나 매콤한 국물 맛이 당길 때는 다시 한번 방문할 것 같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위치는 미라바드 에비뉴 부근인데요. 아래 지도 참고하시면 좋을 거예요. 근처에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미라바드 시장(Mirabad Bazar)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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