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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추천 맛집 러시아식 뷔페식당(U Babushki)

비카스 2023. 8.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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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추천 맛집 러시아식 뷔페식당(U Babushki)

 

안녕하세요.

 

우즈벡에서 주재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눈누난나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식 뷔페식당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러시아를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러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뷔페와 같이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각자가 원하는 대로 가져가서 먹는 형태의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뷔페는 기본요금을 내면 어떤 음식을 먹던 시간 내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러시아식 뷔페는 만들어진 음식 중에서 내가 고른음식에 대해서 음식값을 별도 계산하는 그런 형태입니다.

 

타슈켄트가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에도 신기하게 생각한건 러시아 식당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내 중심가에 프리미엄 식당으로 치즈공장(씌로발냐)이라 불리는 식당이 하나 있긴 한데, 분위기가 있으나 가격대가 조금 있어 혼자서나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는 쉽지는 않은데요.

 

물론 타슈켄트 시내에 러시아 브랜드인 블랙스타버거라(Black Star Burger)는 햄버거 가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러시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식당을 찾기는 어려웠었는데, 맛집 하나를 발견해서 공유드리려 합니다.

카페이름인 Babushki는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단어로 꾀나 정감 있는 레스토랑 이름을 가졌네요.

 

 

 

위치

위치는 시내 중심부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타슈켄트의 전통 부촌이라 불리는 막심 고르끼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평창동 느낌의 주거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옆에는 샤슬릭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BeK'이라는 식당이 위치해 있는데요. Bek 레스토랑은 현지인들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아는 식당일 정도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구글검색에서 U babushki를 검색하면 나오는데요. 그게 어렵다면 Bek을 검색하셔서 찾아가셔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Bek 레스토랑과 주차장도 공유하고 입구가 거의 붙어 있으니 찾기 용이하실 겁니다.

 

 

 

 

 

영업시간 및 분위기

 

 

독특한게 영업시간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맥주나 보드카 등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라 카페 같은 분위기도 있는데, 지인들과 간단하게 술자리를 가져도 좋을 것 같은 펍과 레스토랑 분위기도 있습니다. 

 

ㅇ 영업시간 : 24시간

 

입구는 Sayyor라고 씌여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되는 돼요. 들어가셔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1층에는 연회장이 마련되어 있는거 같더라고요. 가끔 공연 및 행사도 진행되는 거 같습니다.

 

레스토랑 외관

 

 

입구 바로 옆에는 이 레스토랑의  트레이드 마크인 할머니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꾀나 인상에 남더라고요.

내부로 들어가시면  뭔가 동화 속 마을의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시면 레스토랑입니다. 전반적인 레스토랑 내부 분위기는 러시아의 알록달록한 느낌의 시장마을과 비슷한 거 같으면서, 확실히 우즈베키스탄의 그런 화려한 느낌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이용 방법 및 음식 종류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작하는 포인트(샐러드 코너)에서 식판하나를 들고 길을 따라 원하시는 음식을 하나하나 담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코너가 끝나는 곳에 계산대가 있는데 점원이 음식을 보고 알아서 음식값을 계산해 줍니다.

선불이니 음식을 고르실때 돈을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애피타이저 부터 본 메뉴, 디저트류 등등 코너별로 음식 종류가 다양하니 원하시는 음식을 종업원에게 달라고 하거나 접시에 담으시면 됩니다.

 

 

 

고기류도 다양하게 있었고, 감자튀김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햄버거 가게에서 나오는 프렌치프라이도 있었습니다. 짜지 않고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샐러드 및 음식 코너

 

샐러드 코너에는 국시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현지언어가 안될 경우 현지식당에서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는데, 확실히 눈으로 보고 음식을 고르면 되니 이런 부분은 아주 편하고 좋았습니다.

 

 

메인디쉬

 

디저트 종류도 꾀 다양하고 탄산음료, 물, 맥주나 보드카 등을 파는 음료코너도 따로 있으니 원하시는 음료 골라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차를 마시는 코너도 따로 있었습니다.

 

차 코너

 

음식 맛

 

제가 고른 음식들은 비주얼을 봤을 때 알만한 것 같은 음식들만 골라 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고 간이 쎄지 않아서 이날 고른 음식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보통 우즈베키스탄 음식들이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요, 이곳은 음식이 기름지지 않고 특히나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딱 비쥬얼을 봤을 때 맛이 상상되는 것들이 있는데 생각하는 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디저트 코너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딱 호떡과 같은 비쥬얼의 빵이 있는데요.

 

한번 모험삼아 먹어봤는데, 역시나 호떡은 아니었고 안에는 치즈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맛은 꿀에 찍어 먹는다면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입니다.

 

디저트 코너에 러시아에서 유명한 꿀케잌인 메도빅(Medovik)도 있었고, 러시아 음식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여러 번 가서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격 및 종합 의견

 

 

한번만 방문하기에는 아쉬울 만큼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가격은 둘이서 각각 음식을 2~3개에 음료를 하나씩 담아서 먹었는데 13만 숨(약 1.5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인들의 물가치고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다녀본 여러 레스토랑 중에서  레스토랑 퀄리티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공간도 널찍하고 단체 테이블도 있어서, 단체 회식이나 저녁 술자리 모임으로도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어머님들이 조금 조용한 분위기에서 안주로 감자칩 하나 시켜놓고 맥주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하기에도 꾀나 좋을 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일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술을 안파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분위기는 카페인데 술을 팔고 있으니, 참 유니크한 레스토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24시간 영업이라니, 물론 새벽에 이곳을 방문할 일이 있을까마는 술집이나 Bar는 부담되고 현지인들은 저녁 늦게까지 이곳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 영향권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요.

현재 러시아 방문도 힘든 상황에서 타슈켄트에 방문하시는 김에  러시아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꾀나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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