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즈베키스탄 해외살이/여행

(우즈베키스탄) 히바(Khiva) 레스토랑 추천(feat. 우즈베키스탄 연예인)

비카스 2023. 3.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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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에 3박 4일 여행하는 동안 다녀본 레스토랑 맛집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히바는 사마르칸트나 부하라와 같이 다양한 레스토랑은 없는데요.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곳들은 이찬칼라성 내부나 걸어서 다닐 수 있을만한 레스토랑밖에 없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3월 초라 비수기인지 몰라도 레스토랑이 열지 않았거나 열었더라도 영업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 내부가 너무 썰렁해서 선뜻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관적으로나마 히바 맛집 레스토랑 순위를 매겼으니 참고하세요.

 

 [ 목차 ]

     

    1. 테라사 레스토랑(Terrassa Restaurant)   평점: ★

    히바여행을 하면서 가장 자주 방문한 레스토랑입니다. 사실 이찬칼라 내부에 레스토랑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사람이 북적거리는 레스토랑은 테라사 레스토랑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레스토랑입니다! 맛집이라 하기엔 그렇지만 그래도 인프라가 열악한 곳에 이런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가장 추천드립니다.

     

    단체 관광객들도 자주 오는 것으로 보아 가장 대중적이고 평판이 좋은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스토랑 인테리어도 독특했고 히바에 머무는 동안 한 5번 정도 정말 많이 방문했습니다. 매상은 우리가 다 올려준 거 같네요. 

     

    레스토랑 내부 및 외관 모습
    레스토랑 내부 및 외관 모습레스토랑 내부 및 외관 모습
    레스토랑 내부 및 외관 모습

     

    첫날 도착해서 커피를 마셨는데, 카푸치노 우유 거품도 쫀쫀하고 원두도 빈 원두를 쓰는 것으로 보아 커피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에서 커피맛은 좀 별로이긴 하거든요.

     

    카푸치노
    카푸치노

     

    우즈베키스탄 히바 지역은 전통적인 우즈베키스탄 요리로 유명하고 이 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들이 있는데요.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지역마도 색깔이 조금씩 다른 듯 싶습니다.

     

    히바 전통음식으로는 생계란을 넣어 만든 독특한 만두 투훔바락(Tuhum Barak), 면 색깔이 녹색이어서 독특한 라그만인 쉬빗 오쉬(Green Lagman), 튀김만두와 같이 생긴 굼마(Gumma)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양고기나 양지머리, 소고기 등의 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은밥 요리인 플롭(Plov)이나 살짝 짬뽕맛이 나는 면요리인 라그만(Lagman) 도 안 드셔 보셨으면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굉장히 다양한데요. 저희는 첫날 전통음식 위주로 시켜 먹었습니다. 볶음 라그만과 초록면이 인상적인 쉬빗 오쉬를 맛보았습니다.

     

    볶음 라그만 진저 티
    녹색 라그만녹색면 라그만
    위에서부터 볶음 라그만, 진저티, 쉬빗 오쉬(아래)

     

     

    현지음식 체험상 먹어본 건데 완전 환상적인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체험으로 먹어볼 맛이었습니다. 이 집 음식의 향신료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어서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테라사 하우스 외관모습
    샤슬릭굼마투훔바락
    왼쪽부터 샤슬릭, 굼마, 투훔바락

     

    다음으로 맛본 것은 샤슬릭과 튀김만두인 굼마와 생계란을 넣어서 삶은 만두인 투훔바락을 맛보았습니다. 샤슬릭은 당연히 맛있는 거고, 굼마는 맥주안주에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고 투훔바락 또한 만두의 색다른 식감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세 가지 안주를 시켜서 함께 드시면 궁합이 아주 잘 맞으실 거예요.

     

    샤슬릭 굽는 모습샤슬릭 굽는 모습
    외부 샤슬릭 굽는 모습

    이 레스토랑에서는 바깥에 샤슬릭을 굽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숯불에 굽는 거라 맛이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테라스에서 보는 전망테라스에서 보는 전망
    테라스에서 보는 전망테라스에서 보는 전망영수증
    테라스에서 보는 전망

     

    테라사 레스토랑의 유명한 점은 3층 꼭대기에 테라스가 있어서 그곳에서 보는 석양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석양질 무렵에는 사람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석양을 감상하는데요. 동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 있으니 성수기에는 조금 일찍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시면 가격이 2인이면 보통 13만 숨(약 1만 5천 원)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샤슬릭이나 고기류의 요리를 시키시면 2인 기준 3만 원 이상은 잡으셔야 할거 같고요.

     

    레스토랑 야경
    테라사 레스토랑의 야경모습

     

     

    2. 티하우스 파루크(Teahouse Farrukh) 평점: ★

     

    이찬칼라성 내부에 있는 그래도 나름 이름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주마(Jumma) 모스크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레스토랑은 호텔도 함께 겸하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중정처럼 커다란 공간이 나오는데 저희가 방문한 시기가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고 한산했습니다.

     

    실내굼마
    티하우스 파루크와 구운만두인 굼마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쯤이었는데, 가서 맥주와 튀김만두는 굼마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메뉴판도 따로 없고 가격도 알 수가 없어서 미리 얼마냐고 물어보고 주문을 했는데요.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맥주 2잔과 굼마 한 그릇을 해서 1만 원 정도 나왔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문 시 가격을 확인하실 필요는 있을 거 같습니다.

     

    특이하게 이곳에서는 생맥주를 팔고 있었습니다. 튀김만두인 굼마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잠깐 배가 허기지거나 출출하실 때 이곳에서 간단한 음식을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3. 티하우스 비르 굼바즈(Tea house Bir Gumbaz)    평점: ★

    비수기라 그래서 카페 내에 사람이 없었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전통 건물의 실내를 조금 인테리어 해서 카페로 꾸몄는데요. 실내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전통 건물에서 차를 마신다는 게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한 곳은 아니었는데요. 실외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길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구경하기에는 이만한 카페가 없는 듯합니다.

     

    카페 내부 모습카페 내부 모습
    카페 내부 모습
    카페 내부 모습

     

    바로 인근에 칼타 미노르 미나렛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명소인듯한 느낌입니다. 가격도 커피 한잔에 2만 숨(2천 원) 정도로 합리적이고, 특히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바클라바가 있는데, 이게 참 맛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레몬티와 터키식 디저트인 바클라바를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카페 외부 티테이블카페 외부 티테이블카페 외부 티테이블카페 외부 티테이블카페 외부 티테이블
    카페 외부 티테이블

    4. 브랜드 버거(Brand Burger) 평점: ★

     

    히바여행을 하시게 되면 거의 이찬칼라 내부관람이 여행의 메인이 될 텐데요. 카페나 레스토랑도 대부분 그 안에서 해결하게 되고요. 한데 브랜드 버거에서 식사하고 나서 이찬칼라 내부 음식값이 현지 물가치고는 얼마나 비쌌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버거 위치는 이찬칼라 서문밖에서 누룰라보이 궁전 쪽으로 쭉 걸어서 한 5~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현지 아이들이 이곳에서 많이 식사하는 것을 보고 한번 들어갔는데요. 햄버거 맛도 괜찮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현지음식이 좀 질리고 간단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브랜드버거 외관
    주문한 햄버거와 롤샌드위치주문한 햄버거와 롤샌드위치
    주문한 햄버거와 롤샌드위치

     

    햄버거 하나에 1.7만 숨에서 2만 숨 사이로 약 2000원 정도에 한 끼를 때우실 수가 있습니다. 맛도 약간의 수제버거 느낌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햄버거 말고 롤 샌드위치도 함께 파니 잘 선택하시면 좋을 거예요.

     

    참고로 저는 햄버거 2개를 시키려고 주문했는데, 하나는 롤샌드위치가 나와버렸습니다. 한데 이것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브랜드 버거 메뉴판브랜드 버거 메뉴판
    브랜드 버거 메뉴판

     

    5 .아칸치 호텔 (Arkanchi) 조식  평점:  

     

    히바에서 저희가 머무른 숙소는 이찬칼라 성 안에 위치해 있는  아칸치 호텔이었는데요. 

    호텔 내에 별도 레스토랑이 있어서 성수기 때는 저녁식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저녁식사를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썰렁해서 사실 저녁식사 주문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요.

     

    3박 4일 머무르는 기간 동안 조식을 먹으로 두 번 갔었는데요. 평소에는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을 하는데 게스트가 적다 보니 테이블 위에 이런 빵과 치즈 등을 세팅해 주셨습니다. 

     

    이곳에서의 특이점은 음료나 주스는 무료로 제공을 하는데 원두커피의 경우 별도 돈을 받았습니다. 한잔에 2만 숨(약 2천 원) 정도였고요. 체크아웃할 때 커피요금을 징수하더라고요. 참고하세요. 

     

    참고로 조식은 그냥저냥 먹을만했는데, 조식에 커피를 별도요금을 받는 것은 좀 아닌 거 같아서 별점 2개 줍니다.

    아칸치 호텔 조식
    아칸치 호텔 조식아칸치 호텔 조식
    아칸치 호텔 조식

     

     

    저희가 히바에서 3박 4일을 머물면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곳저곳 구석구석 다 돌아다녔는데요.

    여행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우즈벡 연예인 같은 사람이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고 잠깐 서서 구경을 했습니다.

     

    참고로 우즈베키스탄 연예인은 이렇게 생겼나 보네요. 피부는 보통의 사람들과 좀 다르고 전반적으로 관리가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연예인우즈베키스탄 연예인
    우즈베키스탄 연예인

     

    히바가 장기체류하기에는 좀 심심한 도시일 수는 있으나, 앞으로 관광지로 많이 개발을 하고 있어서 향후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더 풍부한 관광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히바 기차역 부근에는 호텔이 엄청나게 많이 지어졌고 그 일대가 크게 개발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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