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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자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피렌체 (feat. 맛있는 커피, 젤라또 그리고 스테이크)

비카스 2022. 9.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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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정말 여행자에게 있어 가장 완벽한 여행지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어요. 볼거리와 먹을거리 풍부하고 그리고 역사와 도시가 갖고 있는 스토리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도시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에 이런 도시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2박 3일 아내와 다녀왔는데요. 한번 쯤 더 오래 머무르며 살아보고 싶은 도시중 하나예요. 예전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면서 어렴풋이나마 피렌체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실제 그 상상 속의 모습과 너무나도 잘 매치되는 그런 멋진 도시였습니다.

피렌체의 아침 전경
피렌체의 아침 전경

 

피렌체의 흔한 골목길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관광지이자 유적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과거 중세시대때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하고, 실제 사람들이 그 건물에서 살아가면서 건물관리가 잘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피렌체의 상징적인 건물과도 같은 두오모 성당은 골목길 곳곳에서 잠깐씩 얼굴을 보여주는데 그때마다 가슴 설레게 해 줬습니다.

 

피렌체 골목길 사진들
피렌체 골목길 사진들피렌체 골목길 사진들
피렌체 골목길 사진들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La Nascita di Venere) 있어요. 저희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들어갔는데요. 저희 부부 여행 스타일이 워낙 자유로운 스타일이라 보통은 가이드 투어는 신청 잘 안 하는데요. 설명이 필요한 주요 관광지나 미술관은 가능하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요. 확실히 모르고 그냥 보는 거라 역사와 배경설명을 들으면서 보는거라 그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감동에 있어 확연히 차이가 나요.

가이드 투어는 마이 리얼 트립에서 가격 비교가 가능하니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시면 좋을 거예요. 가끔씩 특가가 있기도 하니 그런 것들 잘 잡으시면 좀 더 여행경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1인당 4만 원 정도 하는 거 같아요. 투어는 보통 3시간 정도 걸려요.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을 관람하다가 베키오 다리를 볼 수 있는데요.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베키오 다리도 굉장히 멋집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냥 얻어걸린 거 같아요. 이곳에는 미켈란젤로 작품도 있는데요. 이 기회에 확실히 미켈란젤로 그림의 특징들은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여성도 근육질로 만들어 버리는 미켈란젤로의 근육 사랑이란...) 신체 구조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조각품에서도 그렇고 사실적이고 독특한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우피치 미술관에는 그림뿐만 아니라 유명 예술가들의 조각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이드 설명 듣다 보니 어느덧 3시간이 흘러 투어가 끝났습니다. 예전 메디치가의 비밀통로 투어가 있다는데, 이 투어를 못한 게 좀 아쉬움이 남네요.

 

하늘 다리(메디치가 비밀통로)
미술관에서 보이는 베키오 다리

 

 

두오모 대성당

 

피렌체 상징과도 같은 두오모 성당을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깜짝 놀랍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답고 중세 르네상스 시대 때의 그 화려함을 두오모 성당이 대변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만큼 화려하고 멋졌는데요. 두오모 성당은 1296년 공사가 시작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1396년에나 미사를 볼 수 있는 성당으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한데 지금 보이는 돔은 당시 기술로 안돼서 무려 70년 동안 미완인 상태로 이용하다  1420년부터 두오모 돔 공사를 시작해서 1471년에나 완전히 공사를 마쳤다고 하네요. 지금의 모습까지 건설기간을 생각해 보면 무려 17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두오모 대성당 외관 모습두오모 대성당 외관 모습
두오모 대성당 외관 모습
두오모 대성당 외관 모습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벼요. 스페인은 바르셀로나가 있다라면 이탈리아는 진짜 피렌체가 이나라 경제 다 먹여 살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오모 성당 돔은 쿠폴라라고 불리는데 이곳을 올라갈 수 있어서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봤는데 그 전망 또한 너무 멋있었어요.  두오모 돔에 오르기 위해서는 티켓을 미리 구매해야 하는데요. 예전엔 3달 전에 예약을 해야 조금 여유롭게 두오모 통합권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가 끝나고 그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 두오모 돔(쿠폴라)에 올라가기 위해서 가격은 인당 30유로입니다.(2022년 성인 기준)
 - 홈페이지 예약 필수 (클릭) 

 

두오모 성당 돔에는 바사리라는 화가가 그린 최후의 심판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천장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쿠폴라를 오리다 보면 천장화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두오모 돔에서 내려다본 피렌체 시내 전경

 

커피, 젤라토 그리고 스테이크

이탈리아가 커피와 젤라토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또 여기 피렌체는 스테이크의 고장이고도 하지요. 전통적으로 피렌체는 가죽을 생산하다 보니 소고기가 유명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참 볼것도 다양한데 먹을것까지 갖추고 있으니 거의 완벽한 여행지 입니다. 길거리를 다니다 100년 전통이 넘는 카페는 물론이거니와 젤라또 가게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젤라또, 커피 가게

 

헌데 이곳 이탈리아에서는 커피 부심이 있어서인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키면 좀 비웃는 듯한 모양새인데, 이왕이면 라테나 따뜻한 커피를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다 보니 최근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커피는 300년 역사를 지닌 리퍼블리카 광장에 있는 카페 질리(Caffe Giili) 추천합니다.
젤라토는 페르 케노(Perche No)를 추천합니다.

 

피렌체는 소가죽이 유명하기도 하고 거기에 맞춰 인근 소 도축장이 있어서인지 신선한 소고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어서요. 인당 약 40~70유로 정도 가격으로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레드와인과 곁들여 먹는 스테이크의 맛은 말해 뭐합니까?

피렌체 스테이크 맛집 링크

 

 

 

베키오 다리

피렌체 중심부에 흐르는 아르노강에 놓인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인 베키오  다리는 단테의 영원한 사랑 베아트리체를 다시 마주친 운명의 다리로 유명해요. 피렌체에 단테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곳곳에 단테의 삶과 역사가 녹여져 있기도 한데요. 

다리 주변으로 여러 개의 상점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솔솔 해요. 베키오 다리를 건너면서 상점구경을 했다하면 사실 많은 사람들은 건너편 다리로 넘어가서 베키오다리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해요.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고, 건너편에서는 강을따라 양쪽으로 연결된 건물들과 베키오다리를 넋 놓고 보고 있게 되네요. 

베키오 다리에서
베키오 다리에서

 

미켈란젤로 언덕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미켈란젤로 언덕은 피렌체에서 노을과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 이요. 시내 주요 관광지들을 모두 돌고 나면 숙제가 끝난 것 마냥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관광지를 마주할 수 있어요. 단기간 여행자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관광지를 둘러보고 그래야 하는데 2박 3일은 피렌체를 완전히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일정이에요.  이렇게 짧고 강렬했던 피렌체의 2박 3일 일정을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조용히 마무리합니다.

저희가 피렌체는 9월에 갔었는데 미켈란젤로 언덕은 공간이 틔여 있고 저녁이라 그런지 이곳에서 날씨가 좀 쌀쌀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무리

피렌체는 여행자에게 있어 정말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 수 없었어요. 모든 관광지가 너무 흥미롭고 그 임팩트도 강렬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도시가 갖고 있는 메디치가의 역사 이야기나 단테의 사랑이야기 등은 이 도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거 같아요. 유럽 일주 여행 패키지를 보면 피렌체를 당일로 다녀오거나 혹은 1박 2일로 다녀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그러기엔 아쉬운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지답게 물가는 다른 곳에 비해 비싼 편이긴 하지만 가능만 하다면 며칠 더 머무르기를 추천드려요.

 

저 또한 2박 3일로 아내와 짧게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다음번에 방문하면 피렌체 야경투어나  메디치가문의 비밀통로를 돌아다니는 투어도 한번 신청해 볼까 싶어요. 

 

-Written by Bik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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