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타슈켄트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새로 생긴 조지아 레스토랑 맛집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레스토랑 상호명은 프로 힌깔리(Pro.Хинкали)이며,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음식맛은 타슈켄트 내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맛집인 것 같습니다. 연말 모임이나 연인들 간 데이트를 즐기셔도 너무 만족스러운 그런 레스토랑이며, 특히 12월인 현재 내외부 장식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놔서 더욱 연말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거 같네요.
레스토랑 소개 : 프로. 힌깔리(Pro.Хинкали)
위치는 타슈켄트 중심부에 위치해서 접근이 아주 편리한 곳에 있습니다. 아미르티무르 광장에서 걸어가기엔 좀 거리가 있지만 아미르티무르 광장 북쪽으로 1km 넘지 떨어져 있으며, 근처에는 PAUL이라는 유명한 프랑스 제과점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일 영업을 하고 있으니, 11시쯤 조금 이른 점심 겸 브런치를 먹으러 방문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가 주말 12시쯤이었는데, 그때까지는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리가 예약석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 주말에는 조금 이른 11시쯤에 방문을 하시던지, 피크시간에는 사전예약이 필수 일거 같습니다.
ㅇ 예약 전화번호 : +998500510101
프로 힌깔리(Pro.Хинкали)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레스토랑은 아니고, 모스크바에도 똑같은 레스토랑이 있는 것을 보니, 원조는 모스크바에 있는 레스토랑의 체인을 타슈켄트에 새로 오픈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슈켄트에 거주하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레스토랑 중 하나인 치즈공장이라고 불리는 씌라바르냐(Сыроварня)와 비슷하게 러시아의 거대한 자본이 이곳에 들어와서 이렇게 또 하나의 멋지고 훌륭한 레스토랑을 오픈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부 분위기
제가 12월 초에 방문을 했는데 이미 우즈베키스탄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외부와 내부를 연말 분위기에 맞도록 꾸며놓고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공식적으로는 이슬람 국가이기는 하지만 러시아 문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연말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기독교 영향이라기보다 러시아 정교 영향이 클 텐데,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눈꽃 할아버지(하르보보)와 손녀가 연말 연초 시즌에는 등장을 합니다.
인테리어는 연말을 맞이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잘 꾸며져 있었는데요. 그냥 대충 꾸민 것이 고퀄로 정성을 다해 꾸민 티가 탔습니다. 각 테이블 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놓여 있어서 연말 분위기가 한층 더했던 거 같습니다.
규모도 굉장히 크고, 2인석부터 시작해서 4인석 그리고 10인 이상의 단체석도 여러 군대 마련되어 있어서 연인 데이트, 가족모임, 회사 회식 등 모든 형태의 모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나 내부 분위기가 이색적이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 출장을 오신다면 이곳에 오셔서 조지아 음식을 맛보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조지아 음식을 구 소련시대 때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조지아 음식을 경험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데, 이곳에서 한번 맛보시기를 권합니다.
메뉴 및 음식 맛
조지아 음식을 드셔보셨다면 메뉴 고르시기가 쉬우실 텐데, 조지아 음식을 잘 모르신다면 저희가 시켜 먹었던 메뉴를 아래 사진을 첨부드리니 참고하셔서 시켜 먹어도 무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다른 현지인들이 먹는 테이블을 보니 저희가 시킨 음식과 대동소이하니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단점 중의 하나는 메뉴가 영어가 없어서 러시아어와 우즈베키스탄 메뉴밖에 없어서 주문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번역기를 돌려서 주문을 하시거나 미리 블로그에서 사진을 저장한 다음 주문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영어는 안 되는 거 같은데, 그래도 영어를 하는 소수의 직원이 있으니, 영어로 주문은 가능합니다.
저희가 시켰던 메뉴는, 치즈를 곁들인 가지튀김, 치킨 치크메룰리, 킨깔리(만두) 군만두(소고기)와 스팀만두(버섯)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조지아 대표음식인 하차푸리도 시켜 먹었습니다. 2인이 먹기에 양이 충분한 편이었습니다. 참고로 킨깔리는 최소 주문이 3개씩 주문이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맛이었고, 특히 소고기 스팀 킨깔리(만두)에서는 소고기 잡내가 거의 안 나서 먹기 아주 수월했습니다. 보통 우즈베키스탄에서 소고기 요리를 시키면 특유의 향이 나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곳은 외국인 입맛도 고려했는지 자극적인 향신료 맛이 거의 없어서 먹기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하차푸리의 경우 치즈와 계란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주문을 했는데, 점원이 서빙을 하면서 직접 치즈와 계란을 잘 섞어줘서 계란 비린내 없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하차푸리를 주문해서 먹을 땐 계란 비린내가 조금씩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제대로 먹는 방법을 이곳에서 점원이 섞어주는 모습을 보고 제대로 알았습니다. 치즈가 뜨거울 때 계란을 꾀나 오랫동안 충분히 섞어줘야 계란 비린내가 없어지는 거 같습니다.
이곳에 우리나라로 치면 배달의 민족에서 와서 배달음식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빵은 자체 화덕이 있어서 화덕에서 바로 구워져서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종업원만 전체 30명은 되는 거 같은데, 엄청난 규모의 레스토랑입니다.
음식 가격
타슈켄트에서 먹는 한국음식의 단품메뉴 가격이 보통 10만 숨에서 13만 숨(1.1만 원~1.5만 원) 정도 합니다. 나름 고급 터키레스토랑에서도 한 끼 식사를 하는데 인당 1~2만 원 정도는 필요한데요. 저희가 이날 먹은 음식 가격은 총 37만 숨(약 4만 원)으로 개인적으로는 가성비 있는 식사라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위의 메뉴에서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게 음료로 따뜻한 홍차를 Tea Pot으로 2개와 레몬을 시켜 먹었는데, 이것까지 포함된 금액이니 2인 식사치 고는 꾀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 현지 물가로 생각하면 비싼 식사가 맞긴 하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다녀 본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의 맛과 양 그리고 레스토랑 분위기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가성비가 아주 충분해 보였습니다.
가장 비싼 음식이 치킨 치크메롤리(8만 6천 숨)로 약 1만 원이 조금 안되었고, 낀 칼리 만두의 경우 1피스당 12,000 숨~14,000 숨(1400원~1600원) 정도 하니,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종합의견
타슈켄트에 오랜만에 아주 가성비 좋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오픈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즈공장이라는 러시아 체인의 음식점이 들어왔을 때도 너무 행복했는데, 그런 행복한 기분을 다시금 느끼고 왔습니다. 음식맛도 아주 훌륭했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조지아 음식은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음식이 다채로우면서도 세계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대표적인 조지아 음식으로 하차푸리와 킨깔리는 꼭 드셔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시거나 방문하신다면 색다른 레스토랑으로 강력히 추천드리니 꼭 한번 방문하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시즌에는 내부 인테리어를 또 분위기 있게 꾸며놓았으니, 연말 분위기를 즐기러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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