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슈켄트에서 가장 고급호텔로 치자면 아마도 힐튼호텔일 겁니다.
기존에 하얏트 호텔도 있었고, 최근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새로 생겼는데요. 그래도 타슈켄트 내의 신도시라 불리는 타슈켄트 시티의 서막을 알린 힐튼호텔이 단연코 위치는 주변 즐길거리(공원) 편의시설 등을 보면 지내기 가장 좋은 호텔임이 분명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힐튼호텔에서 식사하자고 아내랑 얘기를 했었는데, 아내 생일 기념일을 맞아 힐튼호텔의 가장 최상층에 위치해 있는 City 21이라는 레스토랑을 다녀와서 오늘 후기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위치 및 주변 환경
우즈베키스탄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위치를 아시겠지만, 처음 방문하신다면 위치와 주변 환경이 어떠실지 몰라 조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힐튼호텔이 위치한 곳은 타슈켄트 시티라고, 타슈켄트 수도 내에 신도시 급으로 거대한 부지를 종합 개발하는 요즘 뜨고 있고, 가장 집값이 비싸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타슈켄트시티 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 대형 쇼핑몰과 주상복합 아파트 그리고 최고급 레지던스 주택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요즘 여러 프랜차이즈 맛집들도 속속들이 입점하고 있고요. 그래서 여행을 오시게 된다면 주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지내시기 아주 좋은 호텔이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타슈켄트 내에 힐튼 계열의 햄튼바이 힐튼(Hamton by Hilton tashkent) 호텔이 따로 있습니다. 비지니스비즈니스 호텔 계열로 5성급은 아닌데, 위치는 그래도 상업중심부와 가까우니 비즈니스 목적이라면 이곳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위치 및 호텔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예약하실 때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루프탑 레스토랑 : City 21
City 21을 루프탑 레스토랑이라 얘기하기엔 식당 자체가 실내에 있어서 딱 맞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요.
이 레스토랑이 힐튼호텔 최상층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타슈켄트 시티 공원을 바라보는 외부 테라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면 루프탑 느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레스토랑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타슈켄트 시티 공원 야경을 보려고 한 것이었는데요. 레스토랑 실내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공원뷰는 아니었고 매직시티나 아레나 쪽의 뷰여서 야경은 좀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야경을 구경하시려면 식사도중보다는 식사전후로 테라스로 나가서 구경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ㅇ 영업시간: 오후 6시~12시
ㅇ 예약 전화: +998712108906
가급적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을 하셔야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당일로 방문하게 되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요. 미리 예약전화 후 자리를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리는 타슈켄트 공원 방면이 안된다면 매직시티(Magic City) 뷰 쪽으로 자리를 달라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기념일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테이블을 꽃장식으로 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아마 추가비용이 들겠지요?) 사실 저는 이런 것을 몰랐고 제가 주문을 한 것은 아닌데, 바로 옆테이블에 저런 꽃장식을 해놓고 있어서 저희는 옆테이블 연인을 보며 흐뭇하게 식사했습니다.
음식 종류, 맛, 가격
City 21 레스토랑의 정식명칭은 City 21 Pan Asian Restaurant으로 아시아 음식을 주로 취급을 했습니다. 물론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 양식도 있긴 했는데, 파스타는 종류가 한 가지밖에 없는 것을 보면 구색 맞추기만 한 거고 아시아 음식이 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밥롤 종류를 많이 판매하기도 하고 이게 주력상품인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저희는 소고기 스테이크, 연어스테이크, 스시롤 하나를 시켜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초밥롤을 시켰는데 도시락 상자안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어서 연기가 뿜어나오는 퍼포먼스도 보여주고 나름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보통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스시롤을 크게 기대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연어스테이크와 소고기 스테이크가 맛있었는데요.
식사를 다 하고 나중에 계산하면서 느낀 건데 가격은 꾀나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3개 메뉴와 함께 사진은 못 담았지만 차와 디저트 가지 먹었는데 가격이 약 100만 숨(11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저녁식사로 스테이크를 먹은 것에 비하면 가격은 꾀나 괜찮았습니다. 단품 메뉴로 치자면 스테이크 하나당 3만 원 정도였습니다. 좋은 점은 가격표에 VAT가 별도로 붙지 않아서 이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부 테라스 : 타슈켄트 시티 공원 야경
이 호텔을 방문하는 주목적은 높은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야경뷰인데요. 사실 21층이 한국에서 봤을 때는 그리 높다 할 수는 없지만, 타슈켄트에서는 높은 빌딩이 많지 않다 보니 이런 뷰를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타슈켄트 시티 공원은 야간 조명이 또 유명하기도 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야경을 보시려면 엘리베이터 홀로 이동하시는 길에 있는 외부 테라스로 나가셔서 야경을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날이 좋을 때는 외부테라스에서 식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날은 비가 좀 내리기도 하고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외부테라스에서 식사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종합의견
타슈켄트 힐튼호텔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연인들이 특별한 기념일에 이벤트성으로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인들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프러포즈 등 이벤트성으로 방문하는 곳으로도 애용한다고도 얘길 들었는데요. 그만큼 내부 분위기도 좋고 각 테이블 간 간격도 꽤 널찍하니 다른 손님과 간섭도 덜 한 편이었습니다.
음식에 대해서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이 정도 가격의 퀄리티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꾀나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호텔 숙박비는 하루에 30~40만 원을 육박하는데 메인메뉴 3개와 디저트와 차까지 마셨는데 종합 10만 원 조금 넘는 금액이니 상대적으로 음식값은 조금 저렴하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이 가성비 있는 맛집이고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는 후기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기 전에 예약은 필수이니 미리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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