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즈베키스탄 해외살이/여행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경 넘어 쉼켄트 당일치기 여행

비카스 2023. 11. 21. 13:18
반응형

우즈베키스탄에 붙어있는 국가는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 그리고 타지키스탄이 있습니다.

 

3개 나라 모두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육로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들인데요.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가장 가까운 국가이자 도시는 카자흐스탄의 쉼켄트입니다. 타슈켄트에서 북쪽으로 차량으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타슈켄트에 살고 있는 교민들도 종종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 방문하는 도시입니다.

 

쉼켄트는 카자흐스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고 타슈켄트보다 더 현대적인 쇼핑몰도 있을 뿐더러 그곳에는 스타벅스도 입점해 있기 때문에 그 이유하나 만으로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도시이지요.

 

쉼켄트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볼거리도 많은 곳이 아니라 당일치기로 여행계획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 목차 ]

     

    이동 방법

    쉼켄트로 이동하는 방법이 자차를 이용하거나, 택시타고 이동하는 방법 그리고 하루에 한편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거라면 버스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시간이 대략 4시간 30분 좀 넘게 걸린다고 보시면 되고, 티켓 가격대 인당 7달러 정도로 그렇게 싼 편은 아닙니다.

     

    버스 예매 방법은 링크 참고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타슈켄트에서 쉼켄트로 넘어가는 국경까지는 자차로 이동하고, 도보로 육로를 건넌 다음에 카자흐스탄 국경에서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자차가 없으신 분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타슈켄트 국경까지 택시비는 타슈켄트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략 10불~20불 사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쉼켄트 국경

     

    쉼켄트 국경에 도착하시면 엄청 번잡스러운 느낌입니다. 사람들도 많고 상인들이며 택시기사들이 한데 섞여서 호객행위를 하는데 이때 정신을 꼭 잘 챙기셔야 합니다. 짐이 많으시다면 혹시라도 짐을 분실할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께 드릴 말씀은 국경으로 넘어가기 전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4시간 이상~1일 주차하는데 단돈 15,000 숨(1,500원) 정도밖에 들지 않으며, 이게 하루요금이니 2~3일 쉼켄트에 다녀오실 예정이시라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다녀와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 싼 금액이니 참고하세요. 

     

    차를 가지고 쉼켄트로 넘어가겠다고 하시면, 저는 만류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국경에는 항상 차가 길게 늘어져 있는데 그거 기다리는데만 최소 3~4시간은 걸리겠더라고요. 그냥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도보로 육로를 건너신 다음에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셰어택시를 타고 넘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도보로 육로를 건너서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택시를 잡아 탔는데요. 현재 시세가 택시 한 대를 빌려서 쉼켄트까지 가는데 8,000 텡게(카자흐스탄)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2,000원 정도 됩니다. 보통 10,000 텡게부터 시작하는데 8,000까지는 어렵지 않게 깎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차에는 최대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한데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시라면 택시를 셰어 할 수도 있으니 2,000 텡게만 지불하면 쉼켄트까지 싸게 이동가능하니 힘들게 버스로 이동하지 마세요. 단 셰어택시의 경우 4명이 다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운이 좋아 본인이 마지막 자리 탑승자라면 바로 출발하겠지만요.

     

    쇼핑몰과 스타벅스

    쉼켄트에서 가장 대표적인 쇼핑몰이 쉼켄트 플라자입니다. 가장 현대적인 쇼핑몰로 규모도 가장 크며, 특히 안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어서 오랜 기간 타슈켄트 생활로 자본주의의 커피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이 쇼핑몰로 오시면 됩니다.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도 많고 쇼핑하기에 쾌적한 환경입니다. 백화점 향기도 살짝 나고요. 타슈켄트에 비해 화장품 종류도 많고, 가전제품의 물건값도 타슈켄트보다는 훨씬 저렴하니 이곳에서 공산품을 좀 더 싸게 가져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쉼켄트 플라자 외관내부 스타벅스
    쉼켄트 플라자 외관 및 내부 스타벅스

     

    단, 단점은 이곳에 마트가 입점해 있지 않다는 것인데요.

    마트를 가실 예정이시라면 이곳에서 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메가 플래닛(Mega Planet) 대형 쇼핑몰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쉼켄트 플라자 내부메가 플래닛 아이스링크
    쉼켄트 플라자 내부(왼쪽), 메가 플래닛 아이스링크(오른쪽)

     

     

    점심 및 레스토랑 추천 : WOK WOK

    쇼핑몰 내에 여러 개의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는데요. 타슈켄트에서는 볼 수 없는 버거킹(Burger King)도 이곳에 입점해 있으니 익숙한 햄버거 맛이 그리우시다면 버거킹을 방문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너무 느끼한 건 싫어서 아시안 레스토랑을 보다가 WOK WOK이란 아시안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WOK WOK 외부WOK WOK 레스토랑 내부
    WOK WOK 레스토랑 외관 및 내부모습

     

    쇼핑몰 내 입점해 있는데요. 별도의 입구가 마련되어 있고 홀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쇼핑몰 내의 대표 레스토랑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볶음밥물만두쌀국수깐풍기계산서
    WOK WOK 레스토랑 주문 메뉴

     

    저는 2인이서 볶음밥과 물만두, 치킨 튀김(깐풍기), 쌀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요. 맛이 하나같이 훌륭했습니다.

    정말 외국인 입맛에 딱 맞는 요리였습니다. 이렇게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약 10,000 텡게(28,000원) 정도로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가성비 맛집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네요.

     

     

    주변 관광 및 쇼핑 아이템 : SPLAT 치약

    쉼켄트에는 관광할 것이 특별히 있지도 않고, 타슈켄트랑 비교해서 그렇게 특별해 보이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단, 주변을 좀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Abay Park 주변과 함께 아르바트 거리(Arbat Street) 정도를 좀 둘러보고 오시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이 주변이 그나마 번화하고 나머지는 타슈켄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아르바트 거리는 해가 떨어지고 저녁이 되면 예쁜 조명이 켜지니 그 모습도 꽤 멋지기도 하고요.

    쉼켄트 공원 모습스플라트 치약 가격정보
    (좌) 쉼켄트 공원, (우) 스플라트(SPAT) 치약 가격정보

     

    메가 플래닛 안에는 마트가 있는데요. 이곳을 최종 종착지로 해서 필요한 물건들을 담아가지고 오기를 추천드립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치약인데요. 물론 이것도 타슈켄트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한국분들이 시라면 스플라트(SPLAT) 치약 강추드립니다. 러시아에서 만든 제품인데  이곳에서 스플라트(SPLAT) 치약 가격이 한국돈으로 4천 원~7천 원 정도로 현지물가 생각하면 저렴하지는 않지만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고 효능도 좋아 알만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강남지역 마트에서 종종 보이기도 하는데 한 개당 가격이 2~3만 원씩 하니 이곳에서 몇 개 사가면 좋을 듯합니다. 스플라트(SPLAT) 저도 집에서 애용하고 있는데 냄새도 좋고 양치하고 나면 거부감 없는 상쾌한 향이 있습니다. 화학적인 느낌도 확실히 저렴한 치약에 비해서 덜하기도 하고요. 스플라트(SPLAT) 치약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 본인 취향과 목적에 맞춰서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르바트 거리 인근 스타벅스

    아르바트 거리 인근 스타벅스매장아르바트 거리 인근 스타벅스매장아르바트 거리 인근 스타벅스매장
    아르바트 거리 인근 스타벅스매장

     

    저는 쉼켄트에 스타벅스가 쉼켄트 플라자 쇼핑몰에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아르바트 거리 인근 호텔 옆에 스타벅스가 또 입점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쇼핑몰 내 스타벅스는 좀 오픈된 공간이었다면, 이곳의 스타벅스는 매장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분위기상 우리가 생각하는 그 스타벅스에 더 가까웠습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한잔에 약 4,000원 정도로 막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은 이 가격에 어떻게 스타벅스 커피를 사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항상 매장 내에 사람들은 아주 많네요.  꼭 쇼핑몰 내에서만 스타벅스를 방문하지 마시고 공원 산책하시거나 아르바트 거리를 둘러보시다가 이곳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구글 지도 위치 바로가기

     

    타슈켄트로 이동

    쉼켄트에서 타슈켄트로 이동하는 길은 조금 험난했습니다. 이날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도 했고 타슈켄트 국경으로 가는 택시를 잡기도 용이하지 않아서였는데요. 이곳에서도 얀덱스 택시가 있어서 쉼켄트 스타벅스에서 얀덱스 택시를 잡아서 국경까지 이동을 하려 했는데, 가격이 굉장히 비쌌습니다. (약 6만 원). 국경에서 쉼켄트까지는 택시 한 대당 2만 원 선이었는데 3배 정도가 더 비싸지니 멘붕이 왔는데요. 조금 더 수소문을 해보니 얀덱스로 국경까지 이동하는 건 비싸고, 쉼켄트로 가는 택시들이 모여있는 터미널로 가서 택시기사와 직접 흥정을 해서 가면 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얀덱스 택시를 타고 국경 가는 택시가 모여있는 지점으로 이동한 다음 그곳에서 택시기사와 흥정을 하고 국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택시가격은 한대당 시세가 약 7,000 텡게정도로 오히려 국경보다 시세가 싸더라고요. 택시를 셰어 하면 훨씬 더 싸게 이동하실 수가 있습니다. 

     

    국경 가는 택시가 모여있는 아래 구글지도 위치를 참고해주시고, 정확한 위치는 택시기사에 국경가는 택시를 잡으려고 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경가는 택시 모여있는 지점 구글지도 위치

     

    카자흐스탄 국경타슈켄트 국경
    카자흐스탄 국경(좌), 타슈켄트 국경(우)

     

    타슈켄트 국경을 넘어오시면 바로 앞에 모바일 심카드 회사가 줄지어 있으니, 혹시 여행자라면 이곳에서 심카드를 구매해서 여행하시면 좀 더 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택시도 얀덱스를 잡아서 타슈켄트로 이동하시는 것이 바가지를 쓰지 않는 길이기도 하고요.

    종합의견

    타슈켄트에서 쉼켄트로의 당일치기 여행은 충분히 가능하다입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게 힘든 여행은 아니었고요. 총 이동시간을 계산해 보니 타슈켄트-국경(30분),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30분), 카자흐스탄 국경-쉼켄트(1시간 30분)로 편도 이동하는 시간이 약 2시간 반정도로 국경을 넘어다니기에는 꾀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혹시 자차로 국경을 넘으실 생각이시라면 이것보다 3~4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국경을 넘기 위해 출입국 심사로 대기하는 차들 행렬이 꾀나 길어서 그것보다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쉼켄트를 방문하는 이유는 비자런(비자연장)을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저같이 오랜 기간 타슈켄트에 머무는 사람이라면 타슈켄트에 없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것도 기분을 전환하는데 꾀나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쉼켄트 내에 스타벅스는 2개가 있는데요. 2곳 다 위치가 괜찮은 곳에 있으니 오다가다 한 번씩 들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슈켄트나 쉼켄트에 방문하셨다면 러시아에서 만드는 고급 치약 스플라트(SPLAT) 치약을 쇼핑 아이템으로 추천드립니다. 천연재료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개당 2~3만 원씩 판매하는 꾀나 고급 치약인데 이곳에서는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로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득템 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근 최고의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Top 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근 최고의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Top 5

    우즈베키스탄에서 주재원으로 지내면서 휴일이나 주말에 최대한 여러 곳을 다녀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여기에서 머물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타슈켄트에서 생각보다 다닐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bikash.co.kr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아프로시압) 예매 방법 및 가격 :최신 인상 가격 반영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아프로시압) 예매 방법 및 가격 :최신 인상 가격 반영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아프로시압) 예매 방법 및 가격 :최신 인상 가격 반영 우즈베키스탄의 인기여행지인 사마르칸트로 이동할 때는 보통 아프로시압(Afrosiyob) 고속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bikash.co.kr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Best 5 (맛집 총 정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 Best 5 (맛집 총 정리)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넘게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오픈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외국 프랜차이즈들도 하나둘

    bikash.co.kr

    반응형